깊은 밤 시간입니다.
불가피하게 요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심히 많아진지 2 년여가 되어갑니다.
마음의 고통과 육신적으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되돌아보면 얻은 것이 더 많고
영혼도 훨씬 성숙해진 2년인 것 같습니다.
전화위복, 새옹지마, 심기일전 등의 단어가 절실하게 이해되고 되뇌이게 된 2년여......
절치부심..... 까지 추가요 ~ ~ ~ ~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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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쪼오끔씩 되고 있나봅니다요................
이미 한참 전부터이긴 하지만
근래들어 절박하게 다가오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가오는 운영에 대한 압박감............
요양원을 운영하게 된 모든 분들이 느끼는 것이어서인지
오늘은 여의도 땅도 밟아 보았습니다.
오늘부터 온화해진 날씨에 "날씨가 한 부주(부조) 하네요" 라는 말을
덕담삼아 나누며 여러 원장님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가는 길과 달리 긴장이 풀려서인지 돌아오는 길엔 꼬박꼬박 졸았음에도
오후 내내 피곤이 안풀려 매우매우 헤매이며(?) 근무 .......
이시간 요양원을 둘러보는데
새삼, 어르신들의 잠자리가 생각되어졌습니다.
평생을 익히 살아오신 정든 터와 가족들을 떠나
마무리를 위해 오신 이곳, 요 - 양 - 원.........
이변이 없는 한 나를 비롯한 많은 이땅의 사람들이 삶의 마무리를 하게될 곳 - 요 - 양 - 원 ........
다행히 여느때와 같이 어르신들은 편안해 보이시는데
밤근무를 하시는 선생님들은 조용히 움직이시며
어르신들의 안위를 살펴드리고 있으시네요.
참으로 감사하다 - 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왔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전국의 무수한 요양원에서 이시각
잠을 잊고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생각되어졌습니다.
밤근무 뿐이겠습니까 !!! 밤낮을 전부 말하는 것임은 재삼 거론치 않아도 - - - 이해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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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어르신들, 안녕히 주무십시요.
더불어, 어르신들의 체위변경과 석션등의 주기적이자 필수적인 업무등이 있기는 하지만,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도 편안한 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두모두 !!!
안녕히 주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