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14. 11. 12. 00:03 Posted by 단원요양원

오늘은 직원 두분과 더불어,

1차 공사가 끝난 베란다를 청소했습니다.

제법 커다란 화단 여섯틀 중 아직은 더 커야 할 고추가 있고 계속 꽃을 피워대는고추화단과

늦가을의 선선함에 마디게 자라고 있는 상추와 대파가 있는 두틀을 밀어 

처마밑으로 옮겼습니다.

청소하기에는 넓디넓은 베란다를 빗자루로 쓸까 쿨청소를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요양사선생님의 제안으로 진공 청소기 돌렸습니다.

아주 커어다란 진공청소기를 신나게 몇번 ~ ~ ~ ~ ~

매우 효율적인 베란다 청소법이었드랬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떠올리며 화단 두틀을 처마밑으로 옮기기는 했지만

비닐커튼 가림막은 얼마쯤 후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그 여린 생명들이 버텨낼지 염려되네요.

내일은 경기도 광주에서 김장배추와 무우, 알타리와 갓이 옵니다.

배추만으로도 백포기가 넘는다는데

어이쿠, 어제부터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갈무리하고 겨우내 즐길까 .............?

행복한 고민.......?

주방장께서는 '백김치를 많이 담겠다' 합니다.

 

작년에는 베란다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 담궜는데

김치냉장고 한켠에 두고 여름까지 먹었습니다.

베란다가 얼마나 크면 그랬냐구요...........?

ㅎㅎ

구경오시면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