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하루에 한번은 이 페이지에 꼭 들어오는데
심심하게도 새로 올라온 글이 없으니 기분 다운 !!! 아니 따아운 !!!
블로그를 담당하겠노라고 큰소리 친 사람은 왜 방문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인지........
드라마에서 케잌이 나오니 불현듯 34년전의 내 모습이 보이기에 '나'라도 '나'를 대접하고자
옛날일을 더듬는 글 한 꼭지!!!
34년전, 동생 많은 가난한 집안의 가난한 직장인.......
불가피하게 직장 오너들이 포진한 그 직장의 사무실에 들렀는데
방문객들이 감사의 표시 혹은 뇌물성격을 내포하고 들고 온 케잌상자들이 보였다.
그시절, 34년전에는 케잌이 참으로 귀한 것이었다.
나는 지금처럼 그때도 장대했으므로 '먹는 것'에 참 관심이 많고 눈도 밝았다.
저리도 많은 케잌상자라니........
내눈이 케잌에 꽂힌 것을 본 사무실의 주인이
"먹구싶으면 갖다먹어도 돼요~ ~ ~ " 했다.
하지만 참, 꼴~ ~ ~에 체면이라니.....
"아니예요." 하고 뒷걸음으로 나왔던가?
뭐 확실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지금도 그날의 케잌상자들이 선연히 떠오르는 것을 보니
그날 못먹었던 것이 아마도 더 가능성.............?
사무실의 식구들은 이미 케잌에 물릴대로 물려있는 상황임도 알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가장 말째인 신참내기직원도 위세가 등등했었고
이미 케잌 따위엔 관심도 없다는 몸짓이었으니까.......
나도 지금은 대 ~ 한민국의 보통사람들처럼 케잌은 좀 겁이난다.
내돈주고는 사먹어지지 않는 고칼로리 음식이라는 관념. 당근 !!!
물론 눈앞에서 케잌이 컷팅되고 물오른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안되는데 안되는데를 뇌이며 연신 입으로 퍼넣기는 하지만.........
그때 그 오너일가의 몸에서 풍기던 돈의 냄새,
내평생 그들의 그 물질을 따라잡을 것 같은 자신감? 가능성? 꿈? 등등의 것은
요원하다고 여겼다 - 라기 보다도 아예 언감생심 없었지 아마.......
그런 것이 없어서 34년 후인 지금의 '나'는 이렇게 자그마한 골방에서
감기로 콜록이면서 & 낮에 손녀가 갖고 놀다가 두고간 노랑 파랑의 풍선들과 함께 뒹굴면서
옛날의 케잌 & 소심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실체도 없는 '방문자님들' 을 대접하고 있는 것일까?
요양원 운영 8년이 꽉 차 오르네.
세월은 더욱 힘들어지고 앞날에 대한 예측도 더 어려워지고,
바라볼 것은 오직 하나님 뿐인 것 같다.
나를 이렇게 조성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넣어주셨으니.....
모든 인간의 삶을 어렵게 만들어서 하나님을 찾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신 하나님!!!
모든 인간 속에는 '나'도 있고 '당신'도 있습니다.
귀하도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하나님을 !!!!!!!
(첨언 - 이렇게 마무리 될 것임은 짐작 못하고 쓰기 시작했슴다.
인생이 어디 우리 뜻대로 되더이까?
글쎄 그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라니까요.
꿈을 잘 꾸는 좋은 밤 되십시요.)